정갑손(1396-1451)

정갑손이라는 인물은 세종대왕 시대의 관리로 예조참판, 대사헌, 예조판서 등의 높은 벼슬을 거치면서도 청렴한 관리로 이름을 높인 사람입니다.

특히, 정갑손은 자식 문제를 엄격하게 처리한 일화로 유명합니다. 정갑손이 함길도 관찰사로 있다가 임금의 부름을 받고 서울로 갈 때의 일입니다. 가는 여정가운데 함길도에서 시행한 향시(조선시대 지방에서 실시한 과거 초시) 합격자 명단이 붙어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명단에 정갑손의 아들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에 정갑손은 크게 화를 내며 시관을 꾸짖었는데 그 이유는 아들이 아직 공부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정갑손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합격을 시킨 꼼수가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에 정갑손은 바로 자신 아들의 이름을 합격자 명단에 지워 없애고 아들을 합격시킨 시관도 파면시켰습니다.

자기 자식이라도 실력을 냉정히 평가해 아들의 학문을 보다 더 증진시키고 인사에 청렴함을 지킨 정갑손은 이후로도 맑은 도의를 굳게 지킨 인물입니다.

저희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북동부지사에서도 정갑손 선생님의 정신을 닮아 청렴한 정신으로 청렴하게 업무를 수행하겠습니다.